카페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 접속 장애 발생
24년 1월 25일, 접속 장애 발생
국내에서는 저렴한 호스팅 비용 및 편의성 때문에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들이 많다.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기업들이 많아짐에 따라 카페24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SSL 인증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페24 호스팅 보다 저렴한 호스팅 서비스도 있지만 호스팅 서비스 업계에서는 카페24가 브랜드 평판을 잘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카페24의 호스팅 서비스 충성도가 높으며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믿고 사용하는 편이다.
15년 이상 카페24의 호스팅 서비스에 만족하면서 잘 사용해 왔는데 최근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로 제작한 홈페이지 하나가 말썽이 많다. 우선, 홈페이지 제작 완료 후 등록한 콘텐츠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로딩이 지연될 때가 많다.
1월 25일 접속 장애 직후 네이버 블로그에 동일한 글을 등록했으나 검색 조차 되지 않는다. 사용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포털 검색 서비스. 국내 검색 서비스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하다. 호스팅 서비스 오류는 다행히 해결되었으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이다.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는다면 우선 체크해 보아야 할 것들
워드프레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종종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아무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면아래와 같이 몇 가지를 우선 체크해 보아야 한다.
- 내 PC의 네트워크 상태
- 도메인 연결 상태
- SSL 인증서 기한
- 트래픽
- 호스팅 서비스 상태
- 프로그램 오류
로딩이 지연될 때 대부분은 10초 이내 접속이 되었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웹 사이트 접속 시 5초 이상 접속이 되지 않으면 사용자는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로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사이트를 이탈하게 된다.
최근에 종종 접속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견되더라도 저녁 시간에 서버를 점검하고 있거나, 백업 처리 중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른 듯 하다. 1:1 문의 글을 남기고 15분 이상 접속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접속이 되지 않는다.
트래픽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나의서비스관리 메뉴를 클릭했으나 마찬가지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호스팅 서버의 문제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잠시 후 1:1 문의 게시판 진입이 가능하여 오류 원인을 확인 요청했다.
과거에는 카페24 유선 긴급 상담이 가능했었지만 챗봇을 도입하면서 부터인지 유선 상담에서 긴급 장애 상담 번호 안내가 없어진 듯 하다.
챗봇을 통해 긴급 상담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챗봇에서도 긴급 상담이 불가능하다. 최근에 챗봇을 도입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FAQ 보다 못한 챗봇은 무용지물이다.
1:1 문의 게시판에 긴급 장애 문의 글을 등록했다. 1:1 문의 게시판을 이용하면 평균 30분 이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서버 오류와 같이 급히 처리해야 하는 문제는 30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31분 후 서버의 네트워크 오류임을 확인하고 처리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체 서버와 단독 서버, 호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성능의 서버 및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는 홍보용 홈페이지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듯 하다.
주문 거래가 이뤄지는 쇼핑몰이나 이러닝 사이트였다면 접속 오류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홈페이지 접속 오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회사 또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 단순 홍보용 홈페이지라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호스팅 서비스로 운영중인 계정 하나를 커뮤니티 사이트로 개편중이었으니 이번 문제로 회사 내 나스 서버에 리눅스 환경을 세팅하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했다. 성능이 좋은 나스 서버라 웹 서버로 이용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이중화 서버로 하나의 서버가 문제가 있을 때 데이터를 바로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IP 분산 처리가 가능하여 동시간대에 트래픽이 몰리더라도 접속 속도가 크게 지연되지 읺는 듯 하다.
호스팅 서비스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장비를 바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서버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