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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준비] 사업계획서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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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다 보면 초심을 잃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열어 보면 사업 초 어떤 각오로 목표 및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당시 기업을 더듬어 보면 최근에 변화된 모습이 처음의 모습과 달라져 있다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사업계획서
Photo by Lukas on Pexels.com

사업계획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시작했던 첫 사업

99년도에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주변의 누구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의지할 곳이라곤 서점에 꽂혀 있는 경영 서적들 뿐이였죠. 처음 웹에이전시를 차렸을 때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부터 시작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웹에이전시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검색엔진에 등록하는 것 만으로 많은 문의를 받았으며 중견기업으로 부터 제휴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었습니다.

20대 후반, 중견기업의 제휴 담당자가 미팅을 요청해서 처음으로 제휴 관련 미팅을 했을 때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팅 후 좋은 조건으로 MOU 제의를 받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 좋은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상대 회사는 임원 보고용으로 회사소개서를 요청했지만 어린 나이에 무작정 시작한 회사에 회사소개서 조차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회사소개서를 보내지 않고 좋은 제의를 거절했지만 회사소개서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읽었던 기획 구상력의 비즈니스 하이어라키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모든 비즈니스 관련 소개서의 프레임을 미션 – 비전 – 관리 – 계획 – 업무를 시작으로 각 단계별로 상세 분류를 나누어 가며 회사소개서와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공공기관을 통해 쉽게 사업계획서 양식을 받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사업계획서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2016년 처음 e커머스 관련 분야로 법인을 설립할 때에는 짜임새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시행 착오를 겪을 때면 사업계획서를 수정하고 출구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세웠던 것 같습니다.

사업체를 평생 운영하며 성장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차선책까지 사업계획서에 넣기 시작했으며 해당 사업은 출구 전략을 통해 큰 손해 없이 정리 후 새로운 사업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계획서의 중요성

목표가 있어야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1년 단위의 단기 목표, 5년~10년 이후의 목표 또는 그 이상의 목표를 세분화하여 계획하고 비즈니스 목표, 매출 목표, 성장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사업체를 운영하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00 미터 달리기를 하는데 일직선으로 뛰는 것과 목표 지점을 모르고 지그재그로 뛰는 것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마케팅 전략 또한 타깃층과 선점 목표를 세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외부에 오픈하는 회사소개서와 별개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정기적으로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자사 서비스를 확장하고 안정화 시키면 대기업 외주 사업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IT회사들은 자사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확보되지 않은 서비스는 개발 기간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시장조사 후 누구나 그럴 듯한 미래를 예상합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없다면 막연하게 긍정적인 결과만 기대하고 무모한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 IT시장의 경우 2022년은 너무 분주한 한 해 였으나 시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마케팅과 영업을 잘 해서 매년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실패할 확율이 높습니다.

실제로 매년 성장하는 사업을 막연하게 기대하고 직원 수를 무리하게 늘렸다가 월급 조차 감당하기 힘들어 폐업하는 회사들을 보곤 합니다.

리스크가 있는 영업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며 IT회사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기업의 외주 프로젝트에 의존하는 영업 담당자는 항상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출근한다고 합니다.

업종에 따라 모든 사업계획서를 획일화 할 수는 없지만 사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방해 요소, 예상 리스크, 그에 따른 차선책, 차별화 전략, 목표, 목표전략, 마케팅전략, 인력계획, 자금/투자 유치, 출구 전략, 업무 체계, 업무 계획까지 세분화 하여 작성할 수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