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회사에서 오랫동안 대형 시스템 개발을 하다 보니 오픈 후 콘텐츠까지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우습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대기업들은 마케팅 자금 여력이 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광고를 통해 참여율을 높일 수 있지만 중소 기업이 시스템 개발 후 유저를 확보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플랫폼 개발 의뢰를 하러 오신 고객 중 개발 프로세스와 기술적인 시스템 로직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영상 콘텐츠의 가치에만 포커스를 두고 얘기한 분이 있었다.
상담을 의뢰한 분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다가 외주 개발사에 플랫폼 개발을 외뢰 했으나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고 실패한 경험이 두 번이나 있었다.
개발 프로세스와 기술적인 부분은 얼마든지 컨설팅해 드릴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상담을 의뢰한 고객이 생각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크게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며 디지털콘텐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디지털콘텐츠는 또 다른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재료가 되며 재료를 갖추기 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플랫폼 개발로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라면 사업계획 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사용자는 인지도가 없는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유익하고 좋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하더라고 사용자는 인지도가 없는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충분히 분석하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시장은 끊임 없이 변하며 사용자의 니즈 또한 변합니다. 유익하고 좋은 플랫폼은 창업자나 개발자 관점에서 좋은 플랫폼이지만 사용자는 새로 출시된 플랫폼이 아무리 좋아도 인지도가 없는 플랫폼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주변의 많은 VC(벤처케피탈) 담당자들은 플랫폼의 성공 전략 중 베네핏을 강조한다.
단순히 유익한 플랫폼이나까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막연한 기대감이다.
콘텐츠를 등록할 때 어떤 베네핏을 제공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대기업처럼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상품을 쏟아 붙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하는 것도 마케팅 자금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플랫폼 개발 후 어떻게 사용자를 참여시킬 것인가? 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다 보면 개발 완료 후 콘텐츠 생산 전략을 함께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중소기업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
사용자 입장에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등록해 보기로 하자. 콘텐츠를 생산 하는 일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란 것을 금방 알게된다. 그렇게 업로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입율의 변화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개발한 플랫폼은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타사의 플랫폼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외로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의 콘텐츠에 사용자들이 열광하고 참여하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의 가치에 따라 플랫폼이 활성화 되기를 원한다면 활성화된 플랫폼에 콘텐츠를 직접 등록해 보고 테스트한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