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개설 이후로 꾸준히 콘텐츠를 등록해서 블로그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면 열심히 출근하듯이 글을 써서 블로그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블로그 품질을 처음부터 신경 쓰지 않고 간간이 유익한 정보 공개, 교류 차원에서 글을 작성했다면 글을 등록할 때만 유입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사숙고해서 작성한 글은 크롤링 사이트나 타 블로그의 돈벌이 콘텐츠로 활용되기도 하며 원작자의 글이 등록된 블로그는 오히려 유입률이 떨어집니다.
힘 빼고 글 쓰세요.
네이버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 온 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말입니다. 힘 빼고 글을 쓰라는 얘기가 무슨 뜻인가 싶습니다. 블로그에 6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해 보면 알게됩니다. 포스팅할 때 심사숙고해서 지식을 정리하거나 관련 서적과 사전을 뒤적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등록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결과가 다를 경우 투자한 시간을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 알부 블로거 마케터들은 6개월 이상 매일 포스팅 하라고 합니다. 다루는 주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모한 시간 투자는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블로그 인기 키워드 약발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
정보의 홍수, 홍보 콘텐츠에 섞여있거나 그보다 못한 유입률의 블로그 콘텐츠로 품질을 논의할 수 있을까요?
테스트 삼아 6개월 간 주제가 다른 3개의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등록해 보았습니다. 주제의 관련성보다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키워드의 글을 등록하면 하루에 수천 명이 방문할 때도 있지만 유지율이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모든 콘텐츠는 개인 웹사이트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경 써서 작성한 콘텐츠의 유지율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작성한 콘텐츠를 더 가치있게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블로그형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블로그를 제작하는데 2시간, 기존 콘텐츠를 옮기는 데 1일이 걸린 것 같습니다. 기존 콘텐츠라고 해봤자 블로그에 한번 쓰고 잊히기에는 아까운 콘텐츠를 15개 정도 추려서 옮겨 적었으며 콘텐츠를 옮기는 과정에서 구글 애드센스 심사 요청을 하고 10일인가 지나서 승인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애드센스 승인이 되려면 어느 정도 수준의 콘텐츠가 필요한지 궁금했으며 15개 정도의 콘텐츠를 옮긴 후 승인이 나왔으니까 그렇게 까다로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래 검색 엔진은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기능이었다.
대형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의 노예들은 플랫폼 밖의 세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똘똘한 MZ 세대는 대형 플랫폼 밖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성세대보다 더 잘 활용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참고로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유튜브나 SNS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웨일을 사용하고 있다면 기성세대이거나 검색 플랫폼 개발사의 의도대로 잘 따라가고 있는 기존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플랫폼 노예이거나 아니면 충성심이 강한 매니아층일 수 있습니다.
다음 브런치 작가로 등록하면 유입률이 달라질까?
글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창업이란 주제의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작가가 글을 쓰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라이킷을 눌러줍니다. 그런데 브런치 스토리도 유지율은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네이버 보다는 개설 직후 노출 빈도와 유입율이 높았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기 때문에 유지율은 네이버 블로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은 이웃들이 본인의 블로그 유입을 기대하며 라이킷 하는 것 보다 작가의 글에 공감하거나 만족했을 때 라이킷을 누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등록하고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네이버 블로그 보다는 브런치에 포스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산된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려면?
블로그, 브런치 스토리 등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지만 유지율이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개인 웹사이트였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해 사이트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배우기 위해 며칠을 투자하고 비싼 수강료를 지불하기도 하며 애드센스로 몇 백씩 벌고 있다는 광고에 낚여서 아까운 돈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스토리를 바꿔가면서 수강생의 심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사기꾼들을 보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라도 다음날 다른 콘텐츠에 밀려서 자취를 감춘다면 콘텐츠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나에게만 좋은 콘텐츠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좋은 콘텐츠는 유지율이 높고 재방문 기회를 높이는 콘텐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방문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블로그 이웃을 늘리는 활동을 웹사이트에 적용하면 됩니다. 요즘 블로그 이웃들을 보면 블로그를 다시 찾고 싶어서 이웃 신청을 하는 분들 보다 본인의 블로그를 홍보하기 위해서 이웃 신청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
아웃풋을 통해 새로 습득한 지식을 정리하는 용도라면 블로그만큼 편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수익형 블로그, 블로그로 성공한 사람들이 블로그 글쓰기를 부추기면서 블로그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종종 카페에서 글을 쓰다 보면 옆에 앉아있는 사람도 녹색 버튼들이 익숙한 화면에 열심히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를 기대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인 사이에서 고립되기 쉬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보다 세계적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당연히 트래픽은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콘텐츠 하나를 제작하는 것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무모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그는 원래 가벼운 소재의 글이 진리
한때 블로그 글 하나에 3시간 이상씩 투자하며 글을 작성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글을 작성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블로그 콘텐츠 홍수에서 양질의 콘텐츠는 더 빨리 쓸려 나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게 맞습니다. 홍보를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블로거들을 보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합니다. 블로그 콘텐츠 하나를 읽어 내려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지만 사실 내용을 보면 힘을 빼고 작성한 글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논문을 작성하듯이 용어 하나와 과학적 근거 등 심도 있게 글을 작성한다면 그렇게 긴 작문의 글을 작성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품질 블로그 계정, 폐쇄보다는 주제 전환
블로그 마케팅을 돈벌이로 하는 업체들이 흘리는 정보중에는 근거 없는 정보가 더 많다. 어떤 플랫폼이던지 플랫폼 개발자가 아닌 이상 플랫폼의 기능을 완벽하게 분석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테스트를 통해 추측할 뿐입니다.
한동안 관리하지 않은 블로거에 양질의 콘텐츠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가벼운 소재의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7년 전 가족이 스미싱 피해로 4천만 원을 날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친한 지인도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힘들게 저축한 돈 1억을 날렸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지식층 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사기꾼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에게 속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스팸 또는 스미싱 문자가 수신될 때마다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적게는 100명에서 1,000명 사이로 방문을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블로그에 작성한 이후로 유입율은 1/10로 줄어들었습니다. 새로 등록한 콘텐츠의 키워드 약발이 다했거나 블로그 콘텐츠, 유지율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으로 필터링 되었을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어찌 되었던지 결과적으로 유지율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면 유지율이 더 좋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 투자 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일에 길들여지는 순간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사실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쓴 이유는 마지막 소재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며 마케팅 용도가 아니더라도 생산적인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합니다.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사업가나 인플루언서들은 그 분야에서 부각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템이나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하던 짓을 반복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많으며 필자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은 접근하기 쉽고 익숙하기 때문에 반복됩니다. 스스로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성장합니다.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따라 하지 말고 성과를 측정하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