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N 사태는 한국 e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경영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의 e커머스 시장은 기술 발전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변화하는 기업은 성장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이번 사례와 같이 경영난을 겪에 될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TMON (티몬) 사태는 이커머스 업계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
티몬 사태의 주요 이슈
1.재정적 문제
티몬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높은 마케팅 비용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는 투자 유치 및 추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 대비 투자 자금 의존도가 높은 경우 대형 커머스라도 재정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2.경영진 리스크
잦은 경영진 교체와 내부 갈등은 기업 운영의 불안정을 야기했다.
일관된 전략을 추진하기 어려워지며, 직원 사기 저하와 경영 효율성 저하로 이어진다.
3.시장 경쟁 심화
쿠팡, 네이버 쇼핑, 11번가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4.공급망 문제
공급업체와의 관계 악화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5.법적 문제
티몬은 일부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 및 과장 광고 등의 법적 문제에 직면했으며 이는 기업 이미지 훼손과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초래했다.
6.기술적 한계
소셜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을 잘 활용해 기업의 볼륨을 키웠다고 볼 수 있으나 고객들은 더이상 타 쇼핑몰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차별성은 느끼지 못하는 고객은 저렴한 상품 진열되어 있는 쇼핑몰, 이벤트 중인 쇼핑몰, 배송이 빠른 쇼핑몰로 선호하게 되며 쉽게 이탈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e커머스 성장 과제
한국의 e커머스 시장은 IT 기술의 확장, 물류 시스템 혁신을 이룬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 주요 트렌드와 전망을 정리해 보았다.
1.모바일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한국에서 모바일 쇼핑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간편결제 시스템의 발전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이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추측된다.
2.라이브 커머스의 인기 증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제품 판매인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충동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방송중인 상품을 구매와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기술적 고도화를 이루는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다.
3.AI와 빅데이터 활용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다. 이는 고객 유지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4.환경 친화적 소비 트렌드
친환경 제품과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을 고려한 제품과 포장재가 주목받을 것이다.
5.물류 및 배송 서비스의 혁신
빠르고 정확한 배송은 e커머스의 중요한 경쟁 요소이다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서비스 만족도록 높였다.
IT 기술 고도화로 배송 시스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무인 배송 등 혁신적인 물류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6.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
한국의 e커머스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하며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e커머스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7.트랜드를 고려한 UI 및 기술적 차별화
국내 기술의 가장 큰 문제는 차별성 없는 e커머스 플랫폼에 있다. e커머스 시장은 외주 개발사를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여러 기업의 개발 소스는 유사한 패턴으로 개발되어 있다. 몇몇 대형 SI 개발사에서 돌아가며 개발을 하며 UX/UI 전략 조차도 세우지 않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외국계 회사인 쿠팡의 경우 개발 회의에 해외 팀장이 참여한다. 쿠팡 내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본 결과 쿠팡은 국내 외주 개발 시장의 관례를 의식하지 않는다. 쿠팡 내부 시스템 완성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잘 노출하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 회사들의 마케팅 시스템을 다수 도입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형 커머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도이다.
e커머스 현장에서 일하는 후배들로부터 소식을 듣다보면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유사한 비스니스, 동일한 기능의 e커머스 플랫폼 중 어떤 플랫폼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는 덩치 싸움의 한계를 지적한다. 해외 e커머스를 사용하는 국내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서 기술력이 부족한 한국의 e커머스 플랫폼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 한 살아남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