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 시장, AI 기술로 급변…네이버 점유율 하락과 구글의 약진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검색 시장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들의 점유율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점유율 감소, 구글의 성장
국내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해오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 9년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ICT 브리프 2024 39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2015년 같은 기간의 78.06%에서 20.74%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구글은 2015년 7.31%에서 올해 33.9%로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카카오는 2015년 점유율 11.74%로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86%로 하락하며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AI 기술이 가져온 검색 시장의 변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반 검색엔진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기존 검색엔진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고,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구글, 네이버 등 전통적인 검색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글로벌과 국내 시장의 차이
구글은 국내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구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도 점차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검색 시장의 본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같은 전통적인 국내 강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요구받고 있으며, 구글은 AI 기술을 활용해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 중심의 검색 시장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