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IT산업은 침체기

2023 IT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와 많이 다르다.
2022년 IT산업은 최대 호황기를 누렸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대기업들도 신규 사업을 확대 또는 개편하지 않는 분위기다. COVID 19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2023년 IT산업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프리랜서 의존도가 높은 SI 외주 사업 및 웹 개발 분야는 2022년까지 인건비를 최대한 끌어 올렸으며 중급 실무자는 COVID 19 유행 전 고급 실무자 단가와 동일한 대우를 받고 일하기도 했다.

22년까지 인건비는 올랐으나 23년 들어 IT 경기가 좋지 않고 대기업의 외주 비용을 낮춘다고 해서 인건비를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IT 시장 호황기에 비전문 인력들이 프리랜서 시장으로 뛰어들어 프리랜서 시장의 신뢰도 떨어졌다.
대기업은 외주사 선정 시 정규직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필자 또한 2022년 프리랜서 고용 사례를 통해 인력풀 중 10%만 실무가 가능한 인력으로 보고 있다.

IT 인력 시장의 거품과 함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인력들을 만들어냈다.
인력 품귀 현상 분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험이 부족한 실무자들이 프리랜서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경력 및 비용 대비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수준으로 외주 시장의 품질이 현저히 낮아졌다.

22년 외주 프로젝트에 추천을 받거나 경력직으로 채용하여 투입한 인력의 50%가 실무 스킬이 현저히 부족했으며 심지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한 경우도 허다하다.

오랫동안 단계별로 실력을 쌓은 전문 인력들은 대기업으로 회사를 옮겼거나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IT 외주 시장에서 당분간 소개를 받거나 고급 인력을 충원하여 투입하더라도 경력에 준하는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IT 외주 사업체는 줄줄이 도산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장을 기회로 삼기도 한다.
시장의 흐름에 맞에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기회를 잡아야 성장할 수 있다.

IT산업의 성장통
환경이 변하면 사업도 환경에 맞게 변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익숙하게 수행해 왔던 업무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성장통을 겪게 된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하는게 나을지 막연한 가운데 대형 서점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의 성공수기나 경영서적을 뒤지기도 하고 마인드셋 영상을 보며 루틴을 바꿔보기도 한다.

마흔이 넘어가면 오랫동안 반복하며 몸에 벤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매일 아침 책상에 앉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보게되는 뉴스 및 광고들… 무작정 사이트 또는 블로그에 로그인해서 목적 없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기성 정보들이 넘쳐난다. 종종 사기성 정보를 유출하는 작자의 이익 또는 홍보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속는 셈 치고 따라해 보기도 한다.

유익한 정보와 쓰레기 정보를 구분하는 것도 능력이다. 가짜 성공수기나 사행성 광고가 판치는 시기에 사기꾼들이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올바른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비우는 과정을 통해 리셋하고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길을 찾고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는 과정을 만들어 간다면 슬럼프는 더 빨리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나 불필요한 일을 과감하게 버릴 필요가 있다.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을 구분하고 목표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오랫동안 해 왔던 일이 아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로 인해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성과를 얻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면 그 무엇을 업무로 세분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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